재계 “RCEP에 이어 CPTPP도 가입하길”

입력 2020-11-15 17:59
RCEP 협정이 체결된 '제37차 아세안 정상회의' 개막식 . 연합뉴스

경제단체들은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세계 각국의 보호무역주의가 심화되는 가운데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타결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대한상의는 15일 논평에서 “RCEP는 새로운 자유무역 블록의 확장이자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시장 활성화를 위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이번 타결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중국이 주도하는 RCEP는 인구 22억 6000만명,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30%에 달하는 아세안, 태평양 지역 15개국이 참여한다.

대한상의는 “WTO 다자무역체제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아세안이 이끄는 세계 최대 메가 FTA인 RCEP이 자유무역 촉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역내 15개 국가 간 단일 원산지 기준을 도입하고 한-아세안 FTA에 없던 전자상거래 챕터를 도입하여 안정적 거래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국제 규범의 선진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로서는 금번 협정 참가가 세계 교역 위축에 따른 경제적 타격을 최소화하고 경제활력을 제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하며 환영했다.

이어 “협정 타결이 자유무역의 확대를 통해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펜데믹 위기를 공동으로 극복하고 경제 뿐만 아니라 사회·문화 등 전 분야에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보호무역주의가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이루어진 이번 서명은 아시아지역의 자유무역 확산으로 역내 국가들의 경제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논평했다.

전경련은 “우리기업도 이번 RCEP 서명을 계기로 수출5대 강국의 목표를 향해 더욱더 노력할 것”이라며 “정부는 향후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검토 등 우리기업의 무역영토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CPTPP는 일본과 미국 주도로 아시아·태평양 11개국이 참여하는 경제 협정으로 2018년 12월 30일 발효됐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