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우리은행과 ‘그린뉴딜 공동 추진’ MOU

입력 2020-11-15 17:38

한국남부발전이 우리금융과 손잡고 ‘그린 뉴 딜(Green New deal)’ 모델 개발에 나선다.

남부발전과 우리금융 그룹은 지난 13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그린뉴딜 공동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신정식 남부발전 사장과 손태승 우리금융 그룹 회장, 권광석 우리은행 행장 등이 참석했다.

그린 뉴딜이란 화석 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정책을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등 저탄소 경제 구조로 전환하면서 고용과 투자를 늘리는 정책으로, 최근 정부는 한국판 뉴딜 정책을 추진 중이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시작으로 양 사는 국민 참여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통한 저탄소 사회 실현과 일자리 창출 등 경제 활성화에 협력기로 했다. 또 국산 기자재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포괄적인 협력도 추진할 예정이다.

앞으로 남부발전은 태양광, 풍력, 수소 연료전지, 바이오매스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전 분야에 걸쳐 공공성 기반 국민 참여 사업모델 개발을 추진하며, 우리은행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경제성을 높이기 위해 금융모델 고도화를 추진한다.

신정식 사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정부의 뉴딜 정책 추진에 앞장서겠다”면서 “앞으로 공격적인 투자와 대단위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해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선도하고 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손태승 회장은 “한국판 뉴딜사업과 관련해 향후 5년간 1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태양광·해상풍력발전 부문 금융주선을 주도하고, 친환경 하수처리시설·클린 에너지센터 등 사업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뉴딜 펀드에도 투자 규모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부발전은 지난 8월 ‘KOSPO 뉴딜 종합 추진계획’을 수립한 데 이어 신정식 사장을 의장으로 한 ‘뉴딜 전략 추진위원회’를 출범해 한국판 뉴딜 정책 추진을 위한 전략 수립 등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