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어린이집에서 교사가 아이를 학대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환구시보는 지난 6일 안휘성 황산시 서현의 한 어린이집에서 교사가 3세 남아를 폭행한 영상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15일 보도했다.
아이는 어린이집에 등교했다가 다쳐서 2시간 만에 귀가했다. 골절되고 찢어진 엄지손가락을 전신마취하고 꿰매기까지 했다. 아이 부모는 어린이집 교사에게 왜 다쳤느냐고 물었고, 문에 손이 끼어서 그렇다는 답변을 받았다.
그러나 사실이 아니었다. 부모가 CCTV를 확인한 결과, 교사는 아이를 들어 바닥에 집어 던졌다. 아이가 몸을 가누지 못하며 겨우 무릎을 꿇자 문 쪽으로 강하게 밀기도 했다.
아이의 부모는 인터넷에 “11월 6일, 평소처럼 어린이집에 보냈는데 평생 후회할 일이 일어났다. 3살짜리 아이가 전신마취 수술을 받았다”는 폭로 글을 올렸다.
이어 “네가 얼마나 아플지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다. 나는 영상을 두 번 다시 돌려보지 못했다. 너는 그에 의해 1m 떨어진 곳에 집어 던져졌다. 일어나서 무릎 꿇기를 반복했다. 아무도 널 도와주지 않았다”며 가슴 아파했다.
논란이 일자 어린이집 측은 14일 사과문을 게시했다. 어린이집 측은 “아이와 부모에게 사과드리고 싶다”며 조사에 성실히 참여할 것, 교사에게 정직처분을 내리고 책임을 지게 할 것, 교사 윤리교육을 철저히 할 것을 약속했다.
김나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