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유망 사내 스타트업 6곳 분사

입력 2020-11-15 14:57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현대차그룹에서 분사한 스타트업 코코넛 사일로, 글루리,포엔, 피트릭스, 슈퍼무브, 젠스웰의 로고. 현대차그룹 제공

미래 신사업을 향한 아이디어와 열정을 가진 현대자동차그룹의 사내 스타트업 6곳이 독립기업으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6월부터 이달까지 유망 사내벤처 6개사를 분사시켰다고 15일 밝혔다. 젠스웰, 포엔, 코코넛사일로, 슈퍼무브 등 4개 기업은 모빌리티 관련 부품·서비스를 제공한다. 글루리와 피트릭스는 인공지능(AI) 기반 사업을 통해 현대차그룹과 다양한 업무 협력을 진행한다.

젠스웰은 차량 사운드의 제어부품 생산과 튜닝 서비스 지원한다. 포엔은 전동차 폐차 시 발생하는 고전압 배터리를 재사용하는 에너지 솔루션을 개발했다. 코코넛사일로는 베트남에서 화물 운송 플랫폼 서비스를, 슈퍼무브는 다양한 도심 이동 수단을 하나의 어플리케이션으로 이용할 수 있는 통합이동서비스를 운영한다. 글루리는 AI 기술을 활용한 한국어 학습서비스를, 피트릭스는 개인 맞춤형 피트니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차그룹은 직원들에게 공모를 받아 1년간 제품·서비스 개발 및 사업화 기회, 최대 3억원의 개발비용을 지원하는 ‘H스타트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선발 직원들에게는 분사 후 3년까지 재입사 기회를 준다. 현대차그룹은 이 제도를 통해 총 22개 기업을 분사시켰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