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물기업 4곳, 500억여원 투자

입력 2020-11-15 13:53 수정 2020-11-15 14:32
대구 달성군에 들어선 물산업클러스터 모습. 국민DB

대구시는 국가물산업클러스터(대구 달성군)에 새로 둥지를 트는 역외 물기업 4곳이 500억여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대구시가 이번에 새로 유치한 기업은 ㈜윈텍글로비스, IS테크놀로지㈜, ㈜청호정밀, ㈜SC솔루션이다. 기업들과 16일 대구시청에서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시는 기업들에게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내 제조시설 건립부지 제공, 클러스터 시설(Test-bed 등) 우선 이용, 첨단기술 연구개발과 해외시장 진출 등을 지원한다.

기업들은 시설 투자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에 기여한다. 유망기술을 보유한 4개 물기업은 물산업클러스터 내 4개 필지 3만5602㎡ 부지에 53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신규 일자리도 150명 이상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 하남시에 소재한 윈텍글로비스는 세계 최초 과열증기를 이용한 활성탄 재생 신기술을 개발해 상용화한 기업으로 독보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다. 물산업클러스터에 제조공장(1만2553㎡, 346억원)을 설립하고 본사를 대구로 옮길 예정이다. IS테크놀로지는 국내 최초 스마트상수도플랫폼을 개발한 초음파 센서 분야 국내 대표기업으로 이번에 제조공장(9665㎡, 81억원)을 짓는다.

청호정밀은 국내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제품군의 수도미터 생산이 가능한 원스톱(One-Stop) 생산설비를 갖춘 기업이다. 스마트 수도미터 제조공장(8261㎡, 79억원)을 만들고 충남에 위치한 본사도 대구로 이전할 계획이다.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SC솔루션은 누수음을 통한 수도관 누수 탐지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누수탐지시스템 신규 제조공장(5123㎡에, 29억원) 건설 및 본사 이전을 준비 중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에 투자하는 물기업 4곳은 미래 물산업을 선도할 핵심기술을 가진 기업으로 국가물산업클러스터를 대표하는 앵커기업이 될 것”이라며 “기업들이 빠른 시간에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지난해 9월 문을 연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 이번 4개사를 포함해 35개 물기업을 유치(분양률 약 61%)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