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선배] 현모양처 꿈꾸다 ‘샤넬’ 찍고 교수된 여자

입력 2020-11-15 10:29 수정 2020-11-15 10:33

“사실 제 어릴 적 꿈은 현모양처였어요. 그 시절엔 좋은 사람 만나서 좋은 가정 만들고 자식 잘 키우는게 여성들에겐 하나의 미션이었어요. 그런 세대였죠.”

어릴 적 윤경희씨는 ‘현명한 어머니, 좋은 아내’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믿었다. 그게 이상하지 않은 시절이었다. 그랬던 그는 여러 굴지의 외국계 기업을 거쳐 글로벌 패션 브랜드 ‘샤넬(CHANEL)’의 인사 전무가 되었고, 퇴직 후엔 학생의 진로 설계를 돕는 교수가 되었다.

국민일보 ‘여자선배’는 직업을 갖게 될 거라고 상상하지 않았던 소녀가 경력 20년 이상의 베테랑 직장인이자 이화여자대학교 특임교수가 되기까지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윤 교수는 일을 하면서 인사조직교육, 노사관계 등 석사학위 4개에 경영학 박사학위까지 취득했다. 지하철로 통근하며 공부하는 윤 교수에게 사람들은 이렇게 묻곤 했다. ‘왜 그렇게까지 하나? 누가 알아준다고?’

그는 망설임없이 “그냥, 일단”이라고 답했다. 그는 “계산적으로 생각하지 않았어요. 주어진 것에 대해선 우선 최선을 다하는 거예요. 최선을 다한 걸 알아주는 때가 분명히 오더라고요”라며 웃었다.

윤경희 교수의 자세한 이야기는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여자선배]는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여성 직업인들을 소개합니다. 일하는 삶을 꿈꾸게 하는 멋진 여자선배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박수현 인턴기자
변정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