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코로나 아슬아슬…주말집회 재고돼야”

입력 2020-11-14 13:38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3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메콩 화상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민주노총 주도의 전국 도심 집회에 대해 “집회의 자유도 중요하지만 국민의 안전이 더욱 중요하다”며 재고를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주말 집회도 재고되어야 한다”며 “방역수칙을 어기거나 (집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원인이 되면 엄정히 법을 집행하고 책임을 분명히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현재의 코로나19 확산 추세를 두고 “아직 우리 방역체계 안에서 충분히 통제할 수 있다고 보지만 더 큰 확산으로 번지지 않을까 하는 아슬아슬한 상황”이라고 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으로 205명이 늘어 73일 만에 200명대를 기록했다.

그러면서 “정부부터 방역의 끈을 더욱 조이겠다. 지금 같이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에서는 모두가 함께 방역의 주체로서 조금씩 양보하고 힘을 모으는 길 외에 다른 방도가 없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학생들의 미래가 달린 수능이 20일 앞으로 다가왔다”며 “수능을 안전하게 치르기 위해서도 코로나 재확산의 작은 불씨라도 만들지 않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