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령도 무용지물…독일 하루 확진자 2만3000명 넘어

입력 2020-11-13 20:36
부분 폐쇄령이 내려진 독일에서 시민들이 거리를 두고 상점을 이용하는 모습. euronews

폐쇄령도 소용 없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하게 퍼지고 있는 독일이 부분 폐쇄 조치를 한 지 10일이 넘었지만 일일 신규 확진자가 2만3000명을 넘겨 역대 최고치를 다시 썼다.

독일 보건당국은 13일(현지시간) 전날 확인된 일일 신규 확진자가 2만3542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7일 집계된 2만3399명을 넘어선 것이다.

누적 확진자는 75만1095명이고, 누적 사망자는 1만2200명이다.

독일은 10월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지난 2일부터 부분 폐쇄 조치에 들어갔다. 11월 말까지 음식점에서 포장 및 배달만 가능하고 문화·공공시설은 영업을 중단한다. 상점 내 인원도 제한된다.

다만 어린이집과 학교는 정상 운영 중이다.

옌스 슈판 보건장관은 이날 폐쇄 조치의 연장 가능성에 대해 공영방송 ARD에 “지금 판단하기엔 이르다”면서 12월에 정상 생활로 돌아가기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성훈 기자 tell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