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를 위해 동역”…합동신대원 개교 40주년 기념예배

입력 2020-11-13 17:49 수정 2020-11-14 15:16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총장 정창균 교수·합동신대원)가 개교 40주년을 맞아 '바른신학', '바른교회', '바른생활'의 3대 이념을 바탕으로 개혁주의적 신앙운동과 생활운동을 지속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합동신대원은 지난 12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의 학교 대강당에서 개교 40주년 기념 감사예배(사진)를 드렸다. 행사에는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신 총회 임원, 합신교단 소속 목회자, 합동신대 이사, 교수, 재학생, 동문, 교계 인사 등이 참석했다.
박병화 예장합신 총회장이 설교하고 있다. 예장합신 제공

박병화 예장합신 총회장은 이날 ‘이 땅에 남는 것, 영원히 남는 것’(행 20:24)이란 제목의 설교에서 참석자들에게 하나님 나라를 위해 많은 것을 남기는 삶을 살 것을 주문했다.

박 총회장은 “우리는 이 땅에 남는 것, 영원히 남는 것을 위해 살아야 한다”며 “복음을 위해, 하나님을 위해, 그리고 교회를 위해 살아간다면 하나님 나라에 영원히 남길 것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창균 합동신대 총장이 인사말을 전하는 모습. 예장합신 제공

설교 후, 정창균 총장이 인사말을 전했다. 정 총장은 “40년 전 합동신대원이 창립되면서 외친 것은 ‘개혁’이었다"며 "뜯어 고치자는 것이 아니라, 성경대로 제대로 해보자는 것, 그리고 남을 개혁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을 개혁해야 한다는 것, 다른 사람 비난하지 말고 우리 자신이 바른 신학, 바른 교회, 바른 생활로 서자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합신은 이제 주를 위해 함께 뭉쳐 이 시대 교회를 교회답게 하고, 신자를 신자답게 하고, 목사를 목사답게 하는 공적 책임을 함께 감당하는 새로운 역사에 담대히 나서야 한다”며 “주를 위하여 함께 뭉쳐서 책임 감당에 함께 나서는 것, '위주동역(僞主同役)'이 새로운 40년을 시작하는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예배는 합동신대원 기획처장 김학유 교수가 인도하고 총동문회장 김교훈 목사가 기도했다. 이어 박 총회장의 설교, 교무처장 김추성 교수의 학교연혁 소개, 정 총장의 인사, 이사장 박삼열 목사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합동신대원은 이날 장학금 후원 등으로 학교 발전과 교회 지도자를 양성하는 일에 기여한 온누리교회(이재훈 목사, 18회 졸업) 등 3개 교회에 감사패를 전했다. 김학유 교수 등 3인의 교직원에게는 장기근속패를 증정했다.

합동신대원은 1980년 서울 서초구 반포 남서울교회(당시 홍정길 담임목사) 지하 30평 교육관에서 처음 시작된 합동신학원을 전신으로 한다.

임보혁기자 bosse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