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영향권에도 흑자 전환...GS칼텍스, 3분기 영업익 2971억원

입력 2020-11-13 17:41
GS25 상품을 실은 드론이 GS칼텍스 주유소에서 배송되고 있다. GS칼텍스 제공

GS칼텍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기록적 적자를 냈던 상반기를 뒤로하고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GS칼텍스는 13일 3분기 영업익이 29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조457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줄었다.

정유 부문은 영업익 2467억원을 내며 실적을 견인했다. 재고 관련 이익과 고마진 제품 판매가 증가하고 시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사업 운영을 한 영향이다.

석유화학 부문은 13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제품 스프레드 약세의 영향으로 적자 전환했다. 윤활유 부문은 수요 회복세에 따라 영업익 640억원을 냈다.

GS칼텍스를 끝으로 3분기 정유업계 실적발표가 마무리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위축이 일부 회복세에 들어간 모양새다.

직격탄을 맞아 정유 4사가 모두 적자를 기록했던 1분기와 달리 3분기에는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가 흑자를 기록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유일하게 2, 3분기 모두 흑자를 달성했다.

SK이노베이션은 3분기 영업손실 289억원을 냈으나 석유 사업은 흑자 전환했다. 1분기 1조7752억원의 영업 손실에 비하면 양호한 실적이라는 평이다. 에쓰오일은 3분기 영업손실 93억원을 기록했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