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이혼설이 제기된 가운데, 멜라니아 여사가 남편이 아닌 군인의 팔짱을 낀 사진이 공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영국 더선은 1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가 재향군인의 날을 맞아 전날 워싱턴DC 인근의 버지니아주에 위치한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았다고 보도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참전 군인들에 대한 예를 갖추기 위해 우산을 쓰지 않고 비를 맞으며 헌화와 묵념 등 참배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군인이 받쳐주는 우산을 썼다. 공개된 사진 속 멜라니아 여사가 우산을 받쳐주는 군인의 팔짱을 끼고 있다.
더선은 “멜라니아 여사는 남편과 불과 몇 피트 떨어져 있음에도 군인의 팔짱을 끼고 걸었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의 이혼설이 불거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선 패배 이후 여러 매체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불화설과 이혼설이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불화설에 휩싸인 바 있다. 이들은 그때마다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를 부인해왔다.
한편 일각에서는 의전에 따른 행동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미국 의전에 정통항 예비역 장성은 “미군 공식행사에서 주빈이 남성일 경우 부인은 정복을 입은 군인이 에스코트하는 게 관례”라고 설명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