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2분기 연속 영업익을 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세계 경기 부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실적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한화는 13일 3분기 영업익이 636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1%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조67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감소했다. ㈜한화는 “2분기 연속으로 시장 전망치를 50% 이상 웃도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호실적은 자체사업 수익성 개선의 영향이다. 방산과 화약사업 호조로 자체사업의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2.6% 늘었다. 한화솔루션도 케미칼 부문의 선전으로 전년 대비 영업익이 크게 증가했다. 한화생명보험은 투자수익 증가 및 손해율 개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산 자회사 성장 등으로 실적을 견인했다.
㈜한화는 이같은 호조가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실적 개선과 방산계열사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화는 “4차산업 및 그린뉴딜 관련 자체사업 강화와 계열사 신사업을 통해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