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주한 외교사절 대상 공공행정 우수사례 발표

입력 2020-11-13 14:48
사진=코이카 제공.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 이사장 이미경)가 12일 경기도 성남시 코이카 본부에서 공공행정 우수사례 현장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주한 과테말라 대사, 오만 대사 등 8개국 주한 외교사절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사회의 코로나19 공동대응을 위한 코이카의 ABC 프로그램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디지털 전환 전략 등이 소개됐다.

코이카의 ABC 프로그램은 우리 정부의 ‘다 함께 안전한 세상을 위한 개발협력 구상’(ODA KOREA: Building TRUST)의 일환으로 국제 방역 공조와 협력국의 코로나19 회복력 강화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코이카는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106개국을 대상으로 약 550건의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실제로 인도네시아에서는 긴급 의료·방역 장비 지원과 취약계층 지원 등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달에는 국제적십자위원회와 함께 인도네시아 전역의 67개 교도소에 재소자와 근무자를 위한 방역물품을 지급하고 감염병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과테말라에서는 기존에 진행하던 과테말라 치안 강화를 위한 경찰교육 시스템 개선사업과 연계해 마스크와 진단키트 등을 지원했다.

이처럼 코이카의 ABC 프로그램으로 약 2000만 명의 개발도상국 주민들이 혜택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방역물자 지원의 차원을 넘어 협력국의 코로나19 및 감염병 예방역량이 강화될 수 있도록 한국형 방역모델과 경험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고 사후관리도 계속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숙희 코이카 아프리카·중동·중남미본부 이사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세계에 한국의 코로나 국제연대 공동대응 노력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노력을 알릴 수 있었다”라며 “각국과의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글로벌 사회적 가치 실현에 기여하는 코이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철 기자 dldms878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