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직격탄’ 아모레퍼시픽, 희망퇴직 실시

입력 2020-11-13 14:41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절반으로 줄어든 아모레퍼시픽그룹이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이날 사내게시판에 희망퇴직 관련 공지를 게재하고 희망자 모집에 들어갔다. 대상자는 15년 차 이상 직원이다.

희망퇴직을 원하는 직원들에게는 위로금이 지급된다. 15년차 이상 근무한 직원에게는 근속연수에 5개월치 급여에 해당하는 위로금을 지급하고, 20년차 이상에게는 40개월치 급여 수준의 위로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17년 중국의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이후 4년간 부진을 겪었다. 2016년 1조828억원이던 영업익은 지난해 4982억원으로 줄었다. 여기에 코로나19까지 덮치면서 오프라인 매출도 줄었다. 올해 3분기 매출은 1조2086억원, 영업익은 6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 49% 감소했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