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게이밍이 ‘꼬마’ 김정균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담원은 13일 SNS를 통해 김 감독을 신임 감독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김 감독은 같은 날 T1으로 적을 옮긴 ‘대니’ 양대인 감독과 ‘제파’ 이재민 코치의 뒤를 이어 담원을 통솔하게 됐다.
김 감독은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 업계에서 역대 최고의 감독으로 꼽힌다. 2012년 말 SK텔레콤 T1(現 T1)의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그는 같은 팀에서만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3회 우승,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8회 우승 등을 이뤘다.
지난 연말 중국 무대로 건너간 김 감독은 올해 ‘LoL 프로 리그(LPL)’ 소속의 비시 게이밍(VG)을 이끌었다. 그간 만년 하위권이었던 팀의 성적을 2020 LPL 스프링 시즌 9위, 서머 시즌 11위로 끌어 올렸다. 지난 9월 팀과 합의 하에 계약을 종료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담원은 2020 롤드컵 우승을 함께한 이 감독과 양 코치가 T1행을 결정하자 바로 김 감독 영입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담원이 김 감독에게 제시한 연봉 규모는 LCK 역대 지도자 중 최고 금액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