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인천지사는 12일 오전 11시부터 30분부터 40분동안 노동청사 지하 1층 식당 입구에서 자폐성장애 예술가 5명으로 구성된 국민엔젤스앙상블을 초청해 ‘발달장애인연주회 함께누려봄’ 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국민엔젤스앙상블(비올라 수석 백승희, 첼로 유은지, 바이올린 김유경, 플루트 박혜림, 색소폰 박진현) 단원들은 4중주곡 Youraise me up,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등을 연주했다.
특히 색소폰 연주자 박진현씨와 캐리비안의 해적, Can Can, 자기야 등을 연주할 때는 관객들로부터 탄성이 터져 나왔다.
박진현씨의 색소폰 솔로곡 Lily was Here, Sir Duke를 들은 관객들은 앵콜을 요청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인천지사 관계자는 “고용공단 내부에서 문화예술 분야의 장애인 예술가들의 노동자성을 인정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지난해 4월 국민엔젤스앙상블 단원들의 실력을 테스트할 때와 비교해볼 때 엄청난 성장이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국민엔젤스앙상블은 올해 인천시 문화예술가 공모사업을 통해 박주경 건국대 겸임교수를 지휘자로 영입해 40차시의 강의를 진행하는 등 역량강화에 올인했다.
오는 17~18일 인천중구문화회관에서 사단법인 꿈꾸는마을 주최로 열리는 ‘창작 어울림 페스티벌’에서도 국민엔젤스앙상블 연주를 볼 수 있다. 비대면 공연으로 진행되는 이 공연은 인천 중구 공무원 약 100명이 사전 신청을 통해 공연관람을 예약했으며, 전국 곳곳의 각급 학교에서도 관람을 신청했다.
장애인고용공단 인천지사는 내년 3월에도 초청공연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