펍지주식회사, 인도 지역 ‘배그 모바일’ 자체 서비스

입력 2020-11-13 12:30

펍지주식회사(대표 김창한)가 인도에서만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직접 서비스한다. 지금껏 배그 모바일은 텐센트가 글로벌 퍼블리셔를 맡았으나 인도가 최근 중국 앱을 배척하면서 IP(지식재산권) 소유주인 펍지가 직접 나선 것이다.

12일 펍지는 인도에서 퍼블리싱하는 ‘PUBG MOBILE INDIA’ 출시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용자의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유저의 개인 식별 정보를 정기적 실사를 통해 검증하는 등 모든 정보를 더욱 안전하게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그 모바일은 한국 소재 펍지주식회사가 개발하고 소유한 IP인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PUBG)의 모바일 버전으로, 배틀그라운드의 콘텐츠 및 게임 플레이 경험을 모바일에 환경에 구현한 게임이다. 누적 다운로드 수 6억 건을 돌파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펍지에 따르면 배그 모바일 인도의 배경은 가상의 시뮬레이션 훈련장이다. 캐릭터 의상은 자동 장착, 그리고 혈흔 효과는 녹색으로 변경된다. 현지화를 하는 셈이다. 아울러 청소년 플레이 시간 제한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펍지주식회사 인도 지사 설립도 추진한다. 인도 지사 설립을 통해 게임 개발, 사업, 이스포츠 전문 인력을 최소 100명 이상 채용할 예정이다. 모회사인 크래프톤과 함께 손잡고 1억 달러 상당의 투자도 단행한다. 펍지측은 “제조업을 제외한 한국 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의 투자로, 관련 산업 발전 및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펍지는 인도 지역에서 프로 e스포츠 리그 개최에 과감히 투자할 계획이라고 첨언했다. 참가 팀, 상금 및 대회 규모 등 모든 면에서 인도 최대의 e스포츠 대회를 만들기 위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인도 직접 서비스를 시작으로 인도 현지 기업들과의 제휴 기회를 확대한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