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활동을 재개한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이 대중의 싸늘한 반응을 의식한 듯 댓글 창을 닫았다. 고영욱은 지난 2013년 미성년자 3명을 성폭행·강제 추행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2015년 만기 출소한 고영욱은 지난 12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하고는 “세상과 소통하며 살고자 한다”며 과거 사진을 올렸다. 그러나 정작 소통의 창구가 될 댓글 창은 닫아뒀다.
고영욱은 비슷한 내용을 트위터에도 게재했다. 그는 팬이 6년 전 트위터에 쓴 응원 글을 찾아가 “이제 봤다. 감사하다”며 답글을 달기도 했다. 트위터의 답글 기능은 차단되지 않은 상태여서 댓글 1200개가 순식간에 쏟아졌다.
고영욱의 트위터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전자발찌 1호 연예인” “기어 나오지 마라” “양심도 없냐” “이쯤이면 잊었을 줄 알았냐”며 비난이 쇄도했다. 누리꾼들은 “미성년자 3명을 총 다섯 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강제추행한 범죄자” 등 그의 범행 사실과 처벌 내용을 적시하기도 했다.
앞서 고영욱은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만 13세 2명과 만 17세 1명 등 10대 여학생 3명을 서울 자신의 오피스텔과 승용차 등에서 모두 5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강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고영욱은 2013년 12월 징역 2년 6개월, 신상정보 공개·고지 5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3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전자발찌를 찬 최초의 연예인으로 기록됐다. 고영욱은 2015년 7월 서울남부교도소에서 출소했고, 전자발찌 부착 기간은 2018년 7월까지였다.
박수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