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AI 군 지휘체계, 한화시스템이 개발한다

입력 2020-11-13 09:49
AI(인공지능) 지휘결심지원체계 운용 예상 이미지. 한화시스템 제공

한화시스템이 인공지능(AI)을 적용한 국방 지휘 통제 지능화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미래 핵심 기술인 AI를 활용해 급변하는 안보환경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화시스템은 13일 선도형 핵심기술 과제인 ‘지능형 전장 인식 서비스 및 플랫폼·서비스 통합 기술’ 과제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AI를 본격적으로 군 지휘체계에 적용하기 위한 첫 사례로 4년간 15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은 지능형 전장 인식 서비스를 개발한다. 그 외에도 빅데이터·인공지능 플랫폼 구현과 전장 상황 모의 및 모의자료 생성 등 단위과제를 통합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한화시스템은 “인구 급감으로 병력 감축이 가시화 되면서 급증하는 전장 데이터 중 유의미한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추출해낼 수 있는 AI 참모의 역할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지능형 지휘결심지원체계 통합상황실 예상 이미지. 한화시스템 제공

지능형 전장 인식 서비스는 전장의 정보와 전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한 결과를 지휘관에 제공한다. 지휘관은 통계와 확률 기반의 정보분석을 토대로 작전 지휘를 할 수 있게 된다. 부대 규모, 지휘자 계급, 작전유형 등을 고려한 ‘지능형 지휘결심지원체계’로 발전시키는 게 한화시스템의 목표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향후 센서 및 지휘 통제·통신 분야 핵심 역량에 4차산업 첨단 기술을 적용해 다양한 무기체계 고도화를 실현하며 스마트 국방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