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2번째’ 훈련소行 열차 타는 상주 상무 14기 12명

입력 2020-11-12 15:07
경례하는 상주 상무 14기 선수들. 상주 상무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상주 상무의 14기 12명의 선수들이 리그 일정이 모두 종료된 뒤 기초군사훈련을 마무리하기 위해 육군훈련소에 재입소한다.

상주 구단은 12일 “지난 5월 입대한 12명의 14기 선수들이 육군훈련소에서 일주일간 기초군사훈련을 진행한 뒤 6월부터 국군체육부대로 파견돼 팀에 합류했다”며 “시즌이 끝난 상황에서 이들 12명은 나머지 4주간의 훈련을 이수하기 위해 15일부터 육군훈련소에 재입소한다”고 발표했다.

강지훈(강원 FC) 김동민(인천 유나이티드) 김용환, 심상민, 허용준(이상 포항 스틸러스) 박동진, 정원진 (이상 FC 서울) 박지민, 오현규(이상 수원 삼성) 우주성(경남 FC) 이정빈(FC 안양) 정재희(전남 드래곤즈) 등 지난 5월 입대한 14기 선수들은 앞으로 3일 뒤 인생에서 두 번째로 훈련소에 ‘입소’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상주는 올 시즌 K리그1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파이널 라운드 그룹A에 속했고, 최종 4위(승점 44·13승5무9패)로 시즌을 마감했다. 다만 연고 이전 문제로 인해 강등이 확정됐다. 14기 선수들은 내년 시즌 팀의 주축으로 K리그2에서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심상민은 “시즌 전에 일주일간의 훈련을 받았는데 나머지 4주간의 훈련을 받으러 훈련소에 다시 간다고 생각하니 기대 반 걱정 반”이라며 “4주간 좋은 모습 보이고 더 건강해져서 돌아오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