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중심도시’를 지향하는 광주에 제1호 AI 창업캠프가 문을 열었다. 청년창업의 생태계를 구축해 광주 발전의 미래를 제시하려는 것이다.
광주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AI 융합사업단과 공동으로 광주 동구 금남로 ‘AI 창업캠프’ 개관식을 했다”고 12일 밝혔다.
AI 기업들의 베이스캠프가 될 AI 창업캠프는 천문학적 부가가치를 향해 젊음을 불사르는 AI 창업자들을 위해 특화된 공간이다.
광주시가 AI 중심도시 실현을 위해 추진 중인 ‘AI 산업 융합 집적단지’ 조성에 앞서 AI 예비창업자를 양성하고 장기적으로 일자리 창출을 꾀하려는 차원이다.
AI 창업캠프 1호는 이에 따라 20대 위주인 예비창업자에게 적합한 위치에 들어섰다. 시 외곽 등 기존 산업단지를 벗어나 교통과 문화시설 등이 발달한 광주 도심 한복판 금남로에 둥지를 틀었다.
보안시설을 갖춘 독립형 입주공간, 교육장, 회의실, 헬스장, 수면실, 커뮤니티 공간 등 편의시설도 골고루 갖추고 있다.
AI 창업캠프 1층은 예비 창업기업들을 위한 공간으로 전문영역의 사업화를 준비하는 개방형 공간이다. 세계적 기업인 구글 본사를 본떠 활발한 창업 아이디어를 상호 교류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2층은 창업기업 간 협업 프로젝트 수행이 가능한 독립형 입주공간으로 꾸며졌다. 3~6층은 입주기업 개별 사무공간으로 라운지와 헬스장, 수면실 등의 편의시설과 함께 입주기업 간 정보를 공유하는 네트워크실 등 자유로운 소통과 교류를 하도록 공간을 배치했다.
광주시는 지난달 예비창업 기업 등 스타트업 기업들을 상대로 AI 창업캠프 공모를 해 35개 입주기업을 선정했다. 예비 창업기업들은 이후 캠프에 둥지를 틀고 새로운 성장의 날개를 펼치고 있다.
시와 AI 산업융합사업단은 예비창업 기업 등을 대상으로 초기창업, 성장기업 등 단계별 창업 지원 프로그램 지원을 진행 중이다.
창업수요에 대한 정보제공, 창업경진대회, 교육과 인력매칭, 시제품 개발지원, 투자펀드, 사업화 컨설팅, 글로벌진출 지원 등이다.
시는 창업멘토링과 컨설팅, 협업네트워크구축 등 적극적 창업보육프로그램을 운영해 AI 창업지원을 다각도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내년 7월까지 ‘AI 창업캠프 2호’를 추가 개관할 계획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AI 인재와 기업들이 광주를 찾도록 최적의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1000억 원대의 대규모 투자펀드 조성에 이어 최적의 창업캠프까지 들어서 AI 생태계 조성사업이 무르익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