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는 제7회 대한상의 사진공모전에서 김승권씨의 ‘가장의 가장 아름다운 옷’과 정병혁씨의 ‘구석구석 꼼꼼히’가 대상을 차지했다고 12일 밝혔다. 대한상의는 대상작 2점을 포함해 최우수작 6점, 우수작 12점 등 수상작 82점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일반인과 사진작가, 사진기자 등이 작품 5500여점을 출품했다.
‘상공인의 일터 그리고 삶’ 주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가장의 가장 아름다운 옷’은 시커먼 기름때로 뒤범벅된 작업복을 촬영한 작품이다. ‘코로나19’ 주제에서는 방역작업에 집중하고 있는 육군 장병의 모습을 담은 정병혁씨의 ‘구석구석 꼼꼼히’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코로나19’ 부문 최우수상 수상작인 ‘낯선 거리두기’(이기범)는 유치원에 등원한 아이들이 거리두기를 지키며 발열체크와 손소독을 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코로나19 시대의 광고’(장기원)는 명화를 패러디하여 코로나 시대를 재치있게 활용한 옥외 공고판과 행인들의 유사성이 담겨있는 장면을 포착했다.
언론부문 최우수상 수상작인 ‘커다란 버스보다 고급승용차보다’(이충우)는 ‘발걸음을 재촉하는 출근길, 자전거에 아이들을 태우고 횡단보도를 건너는 아빠의 사진이다. ‘비현실과 현실 그 사이에서’(하상윤)는 IT 기업이 몰려 있는 판교테크노밸리의 거리에서 건설현장 근로자들의 모습을 촬영한 사진이다.
일반부문 최우수상 수상작인 ‘퇴근길’(남종학)은 저녁 무렵 산책길로 퇴근하는 직장인의 모습을 담았다. ‘조심조심 코리아’(정남준)는 부산 영도 소재의 수리조선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주 노동자의 초상을 촬영한 사진이다.
시상식은 18일 온라인으로 열린다. 수상작은 사진공모전 사이트(kcciphoto.korcham.net)에서 볼 수 있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