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추미애가 윤석열 대선 캠프 차렸다” 조롱

입력 2020-11-12 10:26 수정 2020-11-12 10:52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뉴시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대권 후보 1위로 등극했으니 차라리 사퇴하고 정치를 하라”고 말한 것에 대해 “장관이 윤석열 대선 캠프를 차렸다”며 비꼬았다.

진 전 교수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치할 생각 없다던 사람 억지로 대선 주자 만들어 마침내 지지율 1위에 올려놓더니 이제는 아예 출마를 종용한다”며 이같이 썼다.

진중권 페이스북 캡처

이어 “그렇게 절실하다면 대통령한테 꼰질러 당장 잘라 달라고 하라”며 “자르지도 못할 거면서 웬 말이 주절주절 그리도 많으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이날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큐키뉴스 의뢰로 지난 7~9일 전국 유권자 1022명을 대상으로 ‘여야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를 물은 결과, 윤 총장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24.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22.2%, 이재명 경기지사는 18.4%로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1일 오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에 추 장관은 같은 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 총장이) 대권 후보 1위로 등극했으니 차라리 총장직을 사퇴하고 정치를 하라”면서 “검찰을 가장 중립적으로 이끌어야 할 장본인이 정치 야망을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홍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