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능 높인다’ 해외직구 식품서 부정 성분 우르르

입력 2020-11-12 09:43 수정 2020-11-12 10:15
부적합 판정된 해외직구제품들.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성기능에 좋다’며 유통되는 제품들에서 식품엔 사용할 수 없는 부정 성분이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아마존에서 판매되는 성기능 개선 표방 제품 32개를 검사한 결과 30개에서 발기부전 치료제의 주성분인 ‘실데나필’과 ‘타다라필’이 검출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들 성분은 의약품으로만 사용할 수 있다. 검사 제품 중 10개에서는 2개 이상의 사용불가 약물이 동시에 검출되기도 했다.
부적합 판정된 해외직구제품들.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물질이 과다하게 들어 있거나 2개 이상의 약물이 함유된 제품의 경우 인체에 미칠 수 있는 부작용이 크다.

식약처는 이들 물품을 식품 차단 목록으로 지정했다. 제품 이름과 정보는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foodsafetykorea.go.kr) ‘위해 식품 차단 목록’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식약처는 “해외직구 제품에 대한 지속적인 수거·검사를 통해 안전 관리를 강화하겠다”며 “(소비자들도) 제품의 원료와 성분을 꼼꼼히 살펴 구매해 달라”고 당부했다.

부적합 판정된 해외직구제품들.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부적합 판정된 해외직구제품들.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