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성기능에 좋다’며 유통되는 제품들에서 식품엔 사용할 수 없는 부정 성분이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아마존에서 판매되는 성기능 개선 표방 제품 32개를 검사한 결과 30개에서 발기부전 치료제의 주성분인 ‘실데나필’과 ‘타다라필’이 검출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들 성분은 의약품으로만 사용할 수 있다. 검사 제품 중 10개에서는 2개 이상의 사용불가 약물이 동시에 검출되기도 했다.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물질이 과다하게 들어 있거나 2개 이상의 약물이 함유된 제품의 경우 인체에 미칠 수 있는 부작용이 크다.
식약처는 이들 물품을 식품 차단 목록으로 지정했다. 제품 이름과 정보는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foodsafetykorea.go.kr) ‘위해 식품 차단 목록’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식약처는 “해외직구 제품에 대한 지속적인 수거·검사를 통해 안전 관리를 강화하겠다”며 “(소비자들도) 제품의 원료와 성분을 꼼꼼히 살펴 구매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