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지지율 소폭 상승해 46%…윤석열 효과 덕?

입력 2020-11-12 09:42 수정 2020-11-12 10:12

11월 둘째 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소폭 상승했다. 부정평가는 50% 아래로 떨어졌다. 차기 대권 후보 지지도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1위를 하는 등 이른바 윤석열 효과가 나타나면서 여권 지지층이 역결집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리얼미터는 TBS 의뢰로 지난 9일에서 11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취임 184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이 전주에 비해 1.9%포인트 오른 46.3%(매우 잘함 24.3%, 잘하는 편 21.9%)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포인트 내린 49.2%(매우 잘못함 33.6%, 잘못하는 편 15.6%)로 나왔다. ‘모름/무응답’은 0.8%포인트 줄어든 4.6%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은 인천·경기(4.6%포인트↑), 서울(3.9%포인트↑), 남성(4.0%포인트↑), 60대(4.6%포인트↑), 정의당 지지층(10.3%포인트↑) 등에서 상승했다. 다만 TK, 무당층, 노동직 등에서는 부정평가가 상승했다.

정당지지율은 민주당이 전주보다 1.4%포인트 오른 33.3%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1.9%포인트 내린 26.1%로 나왔다.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7.2%포인트로 4주 연속 오차범위를 벗어났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청와대 대정원에서 열린 제25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주 중 잠정 집계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3만132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4명(5%)이 응답을 완료한 결과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