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피고발’ 가을방학 정바비 “전혀 사실 아니다”

입력 2020-11-12 09:39
가을방학 블로그

사망한 전 연인에 대한 성폭력 혐의로 고발된 가을방학의 작곡가 겸 프로듀서 정바비가 고발 내용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정바비는 11일 밤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저는 어제저녁 늦게 처음으로 경찰 소환을 받고 출석하여 조사를 받았고, 고발 내용이 하나부터 열까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차분하게 밝히고 왔다”고 말했다.

그는 “자칫 고인에 대한 누가 될 수도 있어 지금은 조심스럽지만, 조만간 오해와 거짓이 모두 걷히고 사건의 진실과 저의 억울함이 명백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때까지는 판단을 잠시만 유보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또 자신의 사건을 보도한 언론에 대해 “언론이 최소한의 사실 확인조차 하지 않은 점에 대하여 응당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기타리스트 출신으로 가을방학에서 작사·작곡을 맡고 있는 정바비는 과거 교제한 가수 지망생의 신체를 동의 없이 촬영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해당 지망생의 유족으로부터 고발당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 가수 지망생은 지난 4월 작곡가인 전 남자친구로부터 불법 촬영과 성폭력을 당해 고통받았다는 유서를 남긴 채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바비 블로그 전문

먼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유가족 및 친지분들께도 애도의 말씀을 올립니다.

저는 어제저녁 늦게 처음으로 경찰 소환을 받고 출석하여 조사를 받았고, 고발 내용이 하나부터 열까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차분하게 밝히고 왔습니다. 자칫 고인에 대한 누가 될 수도 있어 지금은 조심스럽지만, 조만간 오해와 거짓이 모두 걷히고, 사건의 진실과 저의 억울함이 명백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때까지는 판단을 잠시만 유보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또한 언론이 최소한의 사실 확인조차 하지 않은 점에 대하여 응당한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황금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