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윤석열·서울시장 윤희숙’?…주호영 “의미없다”

입력 2020-11-12 07:59 수정 2020-11-12 09:52
윤석열 검찰총장(왼쪽 사진)과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 뉴시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야권 대선 후보 1위에 오르고, 당내 초선 경제전문가인 윤희숙 의원이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데 대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큰 의미 없다”고 일축했다.

주 원내대표는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날 발표된 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1위를 차지한 것을 두고 “현 정부에 대한 국민의 반발”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여론조사는 변하는 것이니 큰 의미를 두고 싶지 않다”면서도 “현재 정치를 하지 않고 있는 윤석열 총장의 대선 후보 지지율이 올라갔다는 말은 이 정부의 폭정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행태에 대한 국민의 반발이라고 보고 있다”고 했다.

전날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야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윤석열 총장 지지 응답이 24.7%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 2위를 다투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2%,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8.4%로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뉴시스

주 원내대표는 서민 단국대 교수가 이른바 윤희숙 의원이 야권 서울시장 후보로 적합하다고 평가한 데 대해 “경선준비위원회에서 결정할 사항이다. 많은 사람의 시각에 따라 어떤 후보를 추천하는지가 달라지니 큰 의미를 두진 않는다”고 말했다.

‘조국 흑서’의 공동저자인 서 교수는 전날 국민의힘의 서울시장 후보로 이른바 ‘임대차 3법 5분 연설’로 주목받은 초선의 윤 의원을 꼽은 바 있다.

주 원내대표는 또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공천의 여성가산점제 논란과 관련해서는 “여성 진출을 위해 가산점 제도가 필요한 측면도 있고, 가산점이 본선 경쟁력을 해칠 수도 있다. 경선준비위가 정할 문제”라고 답을 미뤘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