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언택트’ 호재 안고 실적 고공행진

입력 2020-11-11 18:50


넷마블이 ‘비대면’ 산업 활성화 효과를 톡톡히 보며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넷마블(대표 권영식, 이승원)이 11일 발표한 2020년 3분기 실적에 따르면 해당 분기 매출 6423억원, 영업이익 874억원, 당기순이익 92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6%, 9.2% 상승했다. 직전 분기로 보면 매출은 6.3% 감소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7%, 8.6% 올랐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1조 8609억원으로 연간 2조원 매출도 가뿐히 넘을 것으로 보인다. 누적 영업이익은 1895억원이다.

3분기 매출 중 해외매출(4787억원) 비중은 직전 분기와 같은 75%로 2분기 연속으로 최고기록을 이어갔다. 올해 3월 북미와 일본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출시,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는 ‘일곱 개의 대죄: GRAND CROSS’를 필두로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Kabam)’와 ‘리니지2 레볼루션’,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 ‘쿠키잼(Jam City)’ 등 인기 게임들이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4분기의 경우 지난 10일 글로벌 마켓에 선보인 ‘A3: 스틸얼라이브’와 이달 18일 출시 예정인 ‘세븐나이츠2’, 그리고 ‘마블’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마블 렐름 오브 챔피언스(MARVEL Realm of Champions)’ 등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4분기는 자체 IP인 ‘세븐나이츠2’와 자회사 카밤의 ‘마블 렐름 오브 챔피언스’ 등을 통해 긍정적인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며 “내년은 ‘제2의 나라’,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마블 퓨처 레볼루션’ 등 신규 기대작들이 다수 포진한 만큼 글로벌 게임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시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