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일자리 창출 등 ‘맞춤형 인구정책’ 개발 나서

입력 2020-11-11 17:31
박윤국 포천시장이 지난 9일 인구정책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포천시 제공

경기 포천시가 인구절벽시대 인구증가를 위한 맞춤형 인구정책 개발에 나섰다.

포천시는 지난 4월부터 지역 맞춤형 인구정책을 개발하고 중장기적인 발전 방향 및 목표 정립을 위해 ‘포천시 인구정책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지난 9일 ‘포천시 인구정책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보고회에는 박윤국 포천시장을 비롯해 포천시의회 의원과 포천시 인구정책위원회 등이 참석, 포천시 인구정책 중장기 비전과 전략, 분야별 세부 추진과제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포천시 인구정책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수행한 경기지방행정발전연구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포천시의 인구는 2003년 시 승격 이후 2008년까지 증가했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감소 원인으로는 사회적 감소, 투자가치 저조, 인근 서울, 의정부, 남양주, 양주 등 대규모 주택단지 조성, 포천~구리 고속도로 개통, 수도권규제지역 지정에 따른 산업시설 입지규제 등을 제시했다.

인구정책 중장기 대응 핵심과제로는 정주여건 개선, 일자리 창출, 저출산·고령화 선제적 대응, 다문화 가족의 지역사회 융화 여건 마련, 적극적 귀농·귀촌 인구 유입 여건 마련, 인구정책 체계 마련 등 6가지 과제를 제안하며 이에 따른 14개 대응전략을 함께 제시했다.

포천시 권역을 크게 포천도심·영북·일동 생활권으로 나눠 관광 관련, 귀농∙귀촌인 정주 사업, 노후 주택단지 개량, 산업단지 내 근로자 전입, 청년인구 정착 사업 등 인구정책 기본계획 방향을 설정해 인구 유입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신규 제안사업으로는 최저주거기준 미달가구 개량사업, 고품격 시니어타운 조성, 아동전용 복합문화시설 조성, 농산촌 체험관광 프로그램 연계 빈집 활용 마을 공유숙박, 다문화 방문 산후관리사 양성 등이 있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이번 용역 결과를 시정 전 분야에 적극 활용해 포천시가 지방소멸의 도시가 아닌 젊은 인구가 기꺼이 머무르며 꿈을 펼쳐나가고 고령인구도 함께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도시로 재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포천=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