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일리, ‘돈달라’ 요구에 고충 토로 “왜 3천만원인가요”

입력 2020-11-11 16:48
에일리 인스타그램 캡처

가수 에일리가 SNS를 통해 막무가내로 금전을 요구하는 일부 누리꾼들에게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다.

에일리는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근데 왜 제 인스타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돈 빌려 달라’고 하는 분들은 항상 금액이 다 3000만원인가? 궁금하다”로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이어 “그게 빌리기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금액인가? 분명 DM은 다 다른 분들이 보내는데 같은 금액을 부탁하길래 궁금했다”고 적었다.

실제로 에일리 외에도 많은 연예인들이 일부 누리꾼들로부터 금전 요구 메시지를 받아 난처한 경험을 토로했다.

앞서 이효리는 지난 9월 방송된 예능 ‘페이스 아이디’을 통해 “온갖 DM으로 오는 부탁, 돈 빌려달라는 부탁이 너무 많다”며 “(남편 이상순) 오빠는 왜 그런 고민을 하느냐고 하는데 난 쉽게 스킵이 안 됐다”고 털어놨다.

지난 2018년 KBS2 ‘대화의 희열’에 출연한 아이유도 “병원비, 등록금, 사채 빚 등을 이유로 금전을 요구하는 분들의 메시지가 정말 많이 온다”면서 한 번은 몇 개월에 걸쳐 금전을 요구하던 네티즌에게 실제로 돈을 보냈지만 감사 인사는 커녕 추가적인 금전 요구를 받아 당황했던 경험을 고백했다.

MC 장성규 역시 SNS를 통해 “요즘 이런 요청이 참 많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금전적 도움을 부탁하는 누리꾼의 메시지를 공개하는가 하면, 홍석천도 지난해 12월 자신의 SNS를 통해 “다들 힘든 건 알겠지만 돈 빌려달라는 문자를 너무 많이 하시면 저도 힘들다”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김남명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