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영장 기각에 “추미애 검찰의 끝없는 정치보복”

입력 2020-11-11 16:12
나경원 전 의원 뉴시스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검찰에서 청구한 자택 압수수색 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당했다는 소식이 나온 후 “정치 보복이자 야당 탄압”이라며 반발했다.

나 전 의원은 11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작년 원내대표로서 투쟁한 것에 대한 끝없는 정치 보복이자 야당 탄압”이라며 “검찰은 스스로 부정한 권력의 충견을 자처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은 최근 시민단체로부터 입시비리 등의 의혹으로 여러 차례 고발당한 나 전 의원의 자택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다가 법원에서 기각당했다. 지난 9월에도 압수수색 영장이 1차례 기각돼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나 전 의원은 “저를 소환하는 것이 두렵습니까? 치졸한 변명으로 일관하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법대로 하십시오”라며 언제든 검찰에 출두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는 법과 정의의 이름으로 ‘추미애 검찰’을 기각해야 한다”면서 “상대편에는 없는 죄 뒤집어씌우고, 자기 편의 죄는 덮으려 하는 문재인 정권의 폭정이 멈출 때까지 저는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는 나 전 의원은 조만간 저서를 출간하면서 본격적으로 정치 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나경원 전 의원 페이스북 캡처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