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전화 회담이 12일 성사될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1일 기자들을 만나 “(바이든 당선인과) 내일(12일) 통화할 수 있도록 시간을 조율 중”이라며 “오늘 통화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청와대가 바이든 당선인 측과 정상 통화 조율 내용을 공개한 만큼, 사실상 성사단계인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당선인은 앞서 영국 프랑스 독일 아일랜드 등 유럽 우방과 축하 통화를 했다는 점을 공개하며 “무엇보다 나는 그들에게 ‘미국이 돌아왔다’는 점을 알게 하고 있다”며 “우리는 경기장에 되돌아 왔다. 이는 ‘미국 홀로’가 아니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아시아의 우방인 한국과 일본 정상과는 통화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와 관련 일본 언론들은 일제히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12일 바이든 당선인과 통화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문 대통령도 비슷한 시간대에 바이든 당선인과 통화할 것으로 보인다.
2016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시엔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가 박근혜 전 대통령보다 2시간 먼저 통화한 바 있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