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지지율 1위… 진중권 “이게 다 추미애 덕”

입력 2020-11-11 13:53 수정 2020-11-11 14:42
9일 오전 추미애 법무부 장관(왼쪽)이 정부과천청사에 출근하고 있다. 윤석열 검찰총장도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11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1위에 오른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이게 다 추미애 덕”이라고 논평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윤 총장이 24.7%의 지지율로 대선후보 지지율 1위에 올랐다는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말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 총장과 대립하면서 국민들이 윤 총장을 지지한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더불어 진 전 교수는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지지율에 대해서도 분석했다.

진 전 교수는 “윤 총장 지지율보다 주목해야 할 것은 이낙연, 이재명 지지율의 정체”라며 “일단 노출이 너무 일찍 돼서 신선미가 떨어진 데다 친문 눈치 보느라 제 목소리를 못 내는 게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 총장 지지율 1위야 뭐 그렇다 쳐도 이 대표, 이 지사는 구조적인 원인에서 비롯되는 치명적인 문제”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7~9일 전국 유권자 1022명을 대상으로 ‘여야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를 물은 결과, 윤 총장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24.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 대표는 22.2%, 이 지사는 18.4%로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이번 발표된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