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는 언니’ 추억의 수학여행, 야식 부르는 특산酒 투어

입력 2020-11-11 11:26

어제(10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노는 언니’ 15회에서는 추억의 수학여행에 이어 부산으로 떠난 언니들의 모습이 방송됐다. 그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산주 투어는 물론 야식을 부르는 뫼비우스 먹방, 한층 가까워진 사이만큼 더 솔직하고 진솔한 이야기가 오가는 훈훈한 여행이 그려져 재미와 감동을 모두 잡았다.

언니들은 서효원 어머니표 만찬에 풍미를 더하는 경주의 법주로 가볍게 시작했다. 법주의 맛에 빠져 분위기가 무르익었을 때, 운동선수와 그 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모두의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서효원의 어머니는 묵묵히 선수의 길을 걸어온 딸을 자랑스러워하면서도 부상, 슬럼프 등 운동선수를 딸로 둔 어머니로서의 속상함을 드러내며 눈시울을 붉혔다. 언니들 역시 어머니의 마음을 헤아리며 위로하는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부산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도 속 깊은 이야기는 계속됐다. 가정사 등 마음 속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의 생각, 서로의 마음을 더욱 알아가면서 언니들은 여행만이 줄 수 있는 솔직한 매력을 느꼈다.

경주에서의 시간을 뒤로하고 언니들은 다음 목적지인 부산에 도착했다. 밤바다를 배경으로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야식 타임을 가진 언니들은 부산 지역에서만 마실 수 있는 소주와 함께 조개구이, 라면 등 먹방까지 곁들였다.

맛있는 음식과 술, 분위기에 취한 언니들은 슬슬 입담에도 시동이 걸리며 보는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술에 대한 에피소드를 먼저 꺼낸 이는 박세리였다. 박세리가 남자친구와 술 대결을 하다 머리에 상처를 냈던 웃픈 사연으로 가볍게 서브를 넣자 뒤이어 태릉 에피소드의 폭격이 이어졌다. 각 경기 종목별 음주 풍경부터 아침까지 술을 마시고 곧바로 훈련을 들어간 선수 이야기, 외박권을 둘러싼 선수들의 산 뛰기 등 보는 이들도 푹 빠져들게 만드는 생생한 이야기가 쏟아졌다.

부산 여행 둘째 날에도 언니들의 흥은 막을 수 없었다. 전직 선수였던 한유미 대 나머지 언니들의 해안가 비치발리볼 대결이 예상 외로 접전이었던 것. 전직 선수를 긴장케 한 신흥강자 박세리외 서효원의 활약이 있었지만 한유미의 승리로 끝나며 언니들은 바닷가에 또 하나의 추억을 새기고 떠났다.

언니들의 흥은 바다 위를 시원하게 달리는 요트에서 최고조에 달했다. 요트 낚시를 처음 경험한 언니들은 입질을 기다린 끝에 모두 한 마리씩 낚시에 성공, 특히 남현희는 가장 많이 물고기를 낚으며 어복이 터졌지만 서효원은 단 한 마리도 낚지 못한 채 낚시 꽝손이 되며 아쉬움을 더했다. 언니들은 낚시의 여운을 가지고 요트 위 맥주 한 잔으로 눈과 입이 즐거웠던 부산 여행을 마무리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세리언니 백옥피부 미치겠다”, “낚시 하고 싶어지는 회차였어요. 눈호강에 힐링했네요”, “유미 씨는 신의 한 수”, “남현희는 이제 낚시까지 잘한다. 진짜 만능캐인 듯”, “언니들 너무 좋아요 넷플릭스로 알게 되어서 본방도 보고 있네요. 요즘 최애예능입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언니들의 성지술례는 부산에 이어 울산에서도 계속된다. 막걸리계의 명품이라 불리는 울산 지역 막걸리와 언양 불고기를 맛보러 떠난 울산에서는 어떤 즐거운 추억을 쌓을지 다음 방송을 향한 기대를 높였다.

운동만 할 줄 알던 언니들 박세리, 남현희, 곽민정, 정유인, 한유미, 서효원의 세컨드 라이프는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되는 티캐스트 E채널 ‘노는 언니’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역시 선수들의 생생한 현장 소식을 바로 만나볼 수 있다. 사진제공=티캐스트

박봉규 sona7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