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요양병원 선제검사로 확진자 48명 조기 발견

입력 2020-11-11 10:49 수정 2020-11-11 11:29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연합뉴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유행 차단을 위한 전국 요양병원·시설, 정신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 선제검사를 실시한 결과 7개소에서 48명의 환자를 조기 발견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들 취약시설은 연말까지 수도권은 2주마다, 비수도권은 4주마다 주기적인 검사를 통해 선제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1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19일부터 수도권 취약시설의 종사자와 이용자 전원에 대해 선제적인 진단검사를 시행해 왔다. 서울, 인천, 경기 모두 당초 목표 인원 16만명에 대한 검사를 완료했다. 그 결과 서울 2개소에서 39명, 경기 2개소에서 2명의 확진자가 걸러졌다. 경기도는 일부 시설과 병원에 대해 추가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비수도권은 지난 9일부터 감염 취약시설 종사자와 이용자를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확대 실시하고 있다. 이미 6개 시·도는 선제검사를 시행 중이며 부산 1개소에서 4명, 충남 2개소에서 3명의 확진자를 발견했다. 올해 말까지 수도권은 2주, 비수도권은 4주 간격으로 추가 검사를 실시해 감염 확산을 조기 차단할 계획이다.

9일부터는 2개월간 어린이집과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코로나19 방역관리 상황도 점검한다. 어린이집의 방역수칙 준수 현황과 급식·위생·소방 등 안전관리 현황 등에 대해 자체 점검해 결과를 시·군·구에 보고하면 지자체가 현장점검을 실시하는 방식이다.

이와는 별도로 13일부터는 보건복지부와 지자체 공무원, 소방·전기·시설 전문가로 구성된 점검반을 구성해 합동점검도 실시할 예정이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