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3분기 매출 8873억원… 전년比 52% 상승

입력 2020-11-10 20:41


넥슨이 모바일게임 흥행을 앞세워 3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10일 넥슨의 실적 발표에 따르면 2020년 3분기 기준 매출 8873억원, 영업이익 3085억원, 당기순이익 182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 13% 성장했다. 3분기만 보면 역대 최고 매출이다. 다만 순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59% 감소했다. 넥슨은 “전망치 하회뿐 아니라 달러 약세로 달러 현금성 예금 자산의 환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눈여겨 볼 점은 모바일게임 매출 성장이다. 넥슨은 올해 ‘바람의나라: 연’, ‘V4’,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등 모바일게임을 잇달아 흥행 반열에 올려 놓았다. 모바일만 놓고 보면 전년 동기 대비 140%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넥슨재팬 오웬 마호니 대표이사는 이번 실적에 대해 “넥슨의 강력한 IP(지식재산권) 파워가 PC·모바일 플랫폼 양쪽에서 저력을 발휘하며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4분기에도 선택과 집중의 개발 기조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멀티플랫폼 게임사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