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남편, 美 부통령 당선인 남편과 ‘한솥밥’ 인연

입력 2020-11-10 20:02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당선인이 차기 조 바이든 행정부의 키플레이어로 떠오른 가운데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해리스 당선인의 ‘남편 인연’이 알려졌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 장관의 남편인 이원조 변호사는 2013년부터 다국적 로펌 ‘DLA파이퍼’의 한국지사 책임자이자 대표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DLA파이퍼는 미국 내 매출 규모 3위인 대형 로펌이다.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세컨드 젠틀맨’으로 불리게 되는 해리스 당선인의 남편 더글러스 엠호프 변호사 역시 2017년 10월부터 해당 로펌에서 일했다.

엠호프 변호사는 소송 전문 파트너변호사로서 로스엔젤레스(LA) 지부에서 근무하고 있다.

미국 이민자 가정 출신인 이원조 변호사도 한때 LA에서 근무하면서 엠호프 변호사와 직접 교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무상 연락을 주고받는 일반적인 동료 관계를 넘어, ‘정치인 아내’를 둔 배우자로서 공감대가 있는 친밀한 사이였다는 게 주변 인사들의 설명이다.

엠호프는 2014년 동갑내기(1964년생)인 해리스 후보와 재혼한 이후 아내의 비공식 조력자 역할을 해왔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엠호프 변호사는 한국에 관심이 많다”며 향후 한미관계의 물밑 연결고리가 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