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산도 해상서 어선 전복 후 실종 된 선장 숨진 채 발견

입력 2020-11-10 19:52

전남 신안군 흑산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 어선이 전복되면서 실종된 50대 선장이 갑판 위 그물에 걸려 숨진채 발견됐다.

10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07분쯤 전복된 어선의 갑판에서 그물에 걸려 숨져 있는 선장 김모(59)씨를 발견하고 곧바로 인양했다.

영광선적 35t급 어선 선장인 김씨는 전날 오후 6시26분쯤 흑산도 북서쪽 31㎞에서 양망작업 중 어선이 우현으로 전복되면서 실종됐다.

해경은 선장 김씨가 마지막까지 조타실에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선체 진입을 시도했으나 높은 파도와 그물 등이 얽혀있어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

당시 전복된 어선에 타고 있던 선원 9명은 인근에서 조업을 하다 사고 소식을 듣고 달려온 어선들에 의해 구조됐다.

해경은 선원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신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