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박스 게이밍이 개인방송 도중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온플릭’ 김장겸에게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1라운드 전 경기 출전 금지, 벌금 300만원, 사회봉사 30시간 이행의 중징계를 내렸다.
앞서 김장겸은 지난 6일 개인방송에서 인종차별적인 단어를 사용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10일 김장겸에게 3경기 출장 정지 및 벌금 100만원의 징계 처분을 내렸다. 그러나 샌드박스는 팀 내부적으로 상벌위원회를 소집, 라이엇 게임즈보다 강한 수위의 팀 자체 징계를 하기로 결정했다.
샌드박스는 10일 게임단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해당 표현은 심각한 인종차별적 발언이며, 폭력성을 내포한 발언”이라면서 “특히 개인방송 중에 이런 발언을 했다는 점에 대해 구단은 매우 심각하고 중대한 문제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커뮤니티 등에서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는 차별, 혐오성 발언의 심각성과 위험성을 다시 한번 선수들에게 인지시키겠다”며 선수단 전원을 대상으로 철저한 소양 교육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김장겸은 자필 사과문을 통해 “늘 응원해주시는 팬분들, 이번 일로 큰 실망감과 불쾌감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 사건을 반면교사로 삼아 두 번 다시는 경솔한 언행으로 실망을 드리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