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앞두고 고등학교 교사 확진… 고3 15명 자가격리

입력 2020-11-10 17:52
사진=연합뉴스

12월 3일 대학 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전남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0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광양고등학교 A교사(전남 198번)가 지난 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교사는 전남 197번 확진자인 순천 거주 20대 여성의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진단검사를 진행했다.

A교사는 확진 판정을 받기 전 광양고 1학년 세 학급 수업과 방과 후 수업, 3학년 두 학급 선택수업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9일 야간자율학습을 중단하고, 학생들을 전원 귀가조치한 뒤 긴급 방역을 했다.

또 이날 광양고 학생과 교직원 573명 전원이 진단검사를 받도록 했다. 1학년 전체에 대해선 23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할 것을 지시했다.

2학년과 3학년의 경우 정상 등교수업을 진행하되 확진 교사와 접촉한 3학년 15명은 자가격리 조치했다.

이기봉 부교육감은 이날 오후 전남도청에서 송상락 전남도행정부지사와 공동 브리핑을 열고 “전남도 등 유관기관, 지역 사회와 협력을 더욱 강화해 추가 감염을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2021학년도 대입 수능시험을 안전하게 치를 수 있도록 방역과 수험생 건강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