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해임’ 청원에 靑 “경제위기 극복 매진” 일축

입력 2020-11-10 17:48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있다. 연합

청와대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해임해 달라는 국민청원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에 매진해 왔다”며 경질 요구를 일축했다. 홍 부총리는 앞서 사의를 표명했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재신임 의사를 밝히면서 철회됐다.

청와대는 10일 국민청원에 대한 답변으로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에 매진해 왔다. 국민의 협조와 헌신으로 한국은 가장 성공적으로 바이러스를 차단한 국가, 가장 빠르게 경제를 회복하고 있는 국가로 평가받고 있다”며 “정부는 국민과 함께 방역 모범국가에 이어 경제 모범국가를 만들어가는 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또 2023년부터 주식양도세 전면 과세가 시행되는 데 따라 대주주 범위를 확대하지 말아 달라는 청원에 대해서는 “현행과 동일하게 ‘종목당 10억원 이상 보유’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답변했다.

앞서 주식양도세 대주주 범위 확대 반대 청원에는 21만여명, 홍 부총리 해임 청원에는 24만여명이 참여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