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발음 이상했던 이유? 靑 “치과 치료 받았다”

입력 2020-11-10 16:04 수정 2020-11-10 16:09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치과 치료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0일 “대통령께서는 최근 치과치료를 받으셨다”며 “다만 발치 여부는 확인해 드릴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9일) 열린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한 문 대통령의 발음이 이상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여러 단어의 발음이 평소와 달리 잘 들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신임 대사들에게 신임장을 수여한 뒤 환담장으로 향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조현옥 주독일대사, 노태강 주스위스대사, 문 대통령. 연합뉴스

한 청와대 참모는 SBS에 “대통령이 지난 주말에 치아 여러 개를 발치하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정에 신경을 많이 쓰시고, 과로가 쌓이면서 결국 치아 몇 개를 빼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앞서 문 대통령은 과거 참여정부 민정수석 시절에도 격무로 치아 10개 정도가 빠져 임플란트를 해 넣은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참모들도 피로와 격무로 이빨 치료를 자주 받는다고 한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1년 7개월 재임 기간 동안 이빨 5개를 임플란트 치료했다. 노영민 현 비서실장 또한 최근에 치아 여러 개가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