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치과 치료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0일 “대통령께서는 최근 치과치료를 받으셨다”며 “다만 발치 여부는 확인해 드릴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9일) 열린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한 문 대통령의 발음이 이상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여러 단어의 발음이 평소와 달리 잘 들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 청와대 참모는 SBS에 “대통령이 지난 주말에 치아 여러 개를 발치하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정에 신경을 많이 쓰시고, 과로가 쌓이면서 결국 치아 몇 개를 빼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앞서 문 대통령은 과거 참여정부 민정수석 시절에도 격무로 치아 10개 정도가 빠져 임플란트를 해 넣은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참모들도 피로와 격무로 이빨 치료를 자주 받는다고 한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1년 7개월 재임 기간 동안 이빨 5개를 임플란트 치료했다. 노영민 현 비서실장 또한 최근에 치아 여러 개가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