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완성을 대비한 지역의 발전 전략과 타 권역과의 상생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충남도가 관련 연구에 착수했다.
충남도는 10일 도청에서 ‘행정수도 완성에 따른 충남도 발전전략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이우성 도 문화체육부지사와 관련 실·국장,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행정수도 이전·완성을 전제로 추진되는 이번 연구용역은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국토공간구조 변화, 앞으로의 발전 방향 준비 등을 위해 마련됐다.
용역은 내년 7월 완료를 목표로 추진된다. 도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권역별 연계 상생발전 방안을 만들고, 이 상생방안을 중심으로 충남의 발전 전략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연구는 총 6개의 세부 연구 과제로 나뉘어 추진된다.
각 과제는 행정수도 완성 방향과 이전기관 분석 및 예측, 충청권 지역 특성과 행정수도 주변도시권 분석, 공간구조 변화 및 발전방향 제시, 주변도시 기능분담 방안 및 단계적 추진 전략 도출, 충청권 상생발전, 상생발전 제안 등이다.
앞서 도는 분야별 포괄적 분석과 발전전략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9월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와 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연구용역의 객관성·전문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이우종 청운대 총장 등 자문위원 15명을 위촉했다. 향후 실무추진단도 구성할 계획이다.
도는 연구용역 결과를 정치권과 중앙부처, 국책 연구기관에 설명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 자문위원 및 실무추진단 워크숍·자문회의를 지속적으로 개최하며 연구의 실행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국토균형발전 방향과 권역별 연계 상생발전 전략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행정수도 완성이 논의되고 있는 시점인 만큼 충남을 비롯한 충청권, 타 권역까지 아우르는 상생발전 방안 마련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 타 권역을 연계한 통합도시권 형성과 함께 광역시설 확충을 통한 접근성 개선, 기능별 네트워크 강화 등 모두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전략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