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수확철…서귀포시, 썩은 감귤 투기 집중 단속

입력 2020-11-10 15:21

제주에서 노지 감귤 수확이 한창인 가운데 감귤 주산지인 제주 서귀포시가 부패 감귤 투기 집중 점검에 나선다.

서귀포시는 최근 감귤 하락으로 발생하는 비상품 감귤과 부패 감귤 투기를 막기 위해 관내 선과장 307곳 중 하루 평균 300㎏ 이상 폐기물을 배출하는 대형 선과장 51곳을 대상으로 11일부터 30일까지 부패감귤 배출사업장 점검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점검에서는 △폐기물 운반차량 적재함 고정 여부 및 적재함 초과 적재 여부 △선과장 내 부패감귤 보관기준 준수 여부 △폐기물 인계 시 올바로시스템 입력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살핀다.

위반사항 적발 시에는 과태료 부과, 행정처분, 고발 조치할 방침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매해 감귤 수확철에는 부패감귤 투기로 인한 환경오염, 악취, 미관 저해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며 "이를 사전 차단해 청정 서귀포시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