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2일부터 아세안 관련 5개 화상 정상회의에 연이어 참석한다.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타결 서명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아세안 국가들의 지지 요청이 주요 현안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0일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11월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에 걸쳐 화상으로 열리는 아세안 관련 5개 정상회의에 참석한다”며 “5개 정상회의는 한·아세안 정상회의, 제2차 한·메콩 정상회의,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동아시아 정상회의,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정상회의”라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특히 11월 15일 열리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정상회의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의 메가 FTA인 RCEP에 대한 서명식이 개최될 예정”이라며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은 아세안 10개국과 한국 중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총 15개 국가가 참여하는 자유무역협정이다. 세계 인구의 3분의 1을 포괄하는 최대 규모의 협정 협상이 타결돼 이번에 서명식을 갖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나머지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서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보건·방역 협력과 조속한 역내 경제 회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을 강조할 계획이다.
강 대변인은 “특히 14일 오후에 개최되는 동아시아정상회의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우리 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설명하고 이를 위한 국제사회의 변함없는 지지를 당부할 예정”이라며 “문 대통령은 또한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국의 기여 의지와 다양한 관심 현안에 대한 입장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