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로더, ‘동양인 안어울려’ 황당 인종차별 공식 사과

입력 2020-11-10 11:18
에스티로더 인스타그램 캡처

‘동양인에겐 어울리지 않는다’며 고객이 주문한 화장품을 임의로 변경 배송해 인종차별 논란을 빚은 미국 유명 화장품 브랜드 에스티로더가 사과했다.

에스티로더는 10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고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에스티로더는 “저희 브랜드는 최근 온라인을 통해 저희 브랜드 제품을 주문하신 일부 고객분들께 매트 파우더 파운데이션의 색상을 임의로 바꾸어 배송하면서 매우 부적절한 메시지를 동봉해 보내 드렸다”며 “선택하신 것과 다른 색상의 제품과 해당 메시지를 받으신 모든 고객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썼다.

이어 “이는 저희 브랜드가 깊이 존중하는 모든 여성분 각자 개개인의 다양한 아름다움이나 브랜드의 가치와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저희 브랜드 모든 임직원은 이번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이러한 이슈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 교육을 강화하고 내부 업무 절차도 보강하겠다”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앞서 에스티로더는 파우더 팩트를 배송하며 “옵션으로 선택하신 쉘 컬러의 매트 파우더는 동양인에게 어울리지 않는 호불호가 분명한 특정 컬러다. 매장에서 동양인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베스트 컬러인 아이보리 누드로 발송된다”는 메시지를 동봉해 논란을 빚었다.

이홍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