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투니스트이자 상지대 교수인 안종만 작가가 <나생나배>, <만만우화>라는 2권의 카툰집을 들고 독자의 문을 두드린다.
'나생나배'는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배고프다(존재한다)'는 데카르트의 철학 의제를 패러디한 제목이며, '만만우화'는 만화이면서 우화이기도 한 일상 속 일면들을 상징하는 단어다.
작가는 머리말에서 그의 카툰을 '산해진미는 없지만 슴슴한 일상 같은 콘텐츠'라고 소개했다. 작가는 "행복을 만드는 20%보다 행복을 즐기는 80%를 찾기 위해 출발했다"라고 자신의 지향점을 밝혔다.
90년대 초 대학에서 학보사 만평을 시작으로 <한겨레21> 초대만평을 연재하던 작가는 지역 언론사에 입사해 본격적인 시사만화가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상경해 프리랜서와 대학 강의를 겸하면서 카툰 창작 활동을 계속 이어나갔다.
조만간 그의 작품은 온·오프라인 전시를 통해 다양하게 소개될 예정이다.
안종만 이력
전 전국시사만화협회 부회장
전 주식회사 콘텐츠나인 이사
전 상명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학과 외래교수
현 상지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학과 출강
전진이 기자 ahbez@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