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잃은 여성에 싸커킥...CCTV 잡힌 지하상가 잔혹 폭행

입력 2020-11-10 10:49 수정 2020-11-10 10:55
이하 페이스북 페이지 '김해대신말해줘' 캡처

부산의 한 지하상가 CCTV에 젊은 남성이 여성을 잔혹하게 폭행하는 영상이 그대로 담겨 논란이다.

10일 페이스북 페이지 ‘김해대신말해줘’에는 남녀가 싸우는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부산 덕천 지하상가에 설치된 CCTV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시작은 말싸움이었다. 격한 대화를 나누던 중 남성이 먼저 여성의 뺨을 때렸고, 이에 여성이 반격했다. 그러자 남성은 있는 힘껏 주먹을 휘둘렀다.



남성은 화가 풀리지 않았는지 여성을 향해 계속해서 다가갔다. 여성이 다가오는 남성을 발로 밀어내도 소용없었다.

몇 차례 주먹이 오간 뒤 쌍방 폭행은 일방적인 구타로 바뀌었다. 남성은 대여섯 차례 여성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고, 이에 여성이 쓰러지자 휴대전화로 폭행했다. 쓰러진 여성의 머리에 발길질을 하기도 했다. 여성은 정신을 잃었는지 이어진 폭행에 미동조차 하지 못했다.



1분여간의 무차별 폭행이 끝난 뒤 남성은 휴대전화를 챙겨 유유히 사라졌다.

영상이 게시되자 네티즌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게시물엔 “사람을 저렇게 때릴 수 있다는 게 충격적이다” “남성을 당장 체포해야 한다”는 댓글이 달렸다. “여성도 같이 때렸으니 (남성의) 잘못이 없는 것 아니냐”는 일부 댓글엔 “일방적인 구타에 여성이 기절한 걸 보고도 그런 말이 나오느냐”는 대댓글이 달렸다.

이홍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