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秋 향해 “특활비 검증 방해…광인 전략 안돼”

입력 2020-11-10 10:10 수정 2020-11-10 10:20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10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해 “특수활동비 주장을 해놓고, 막상 (법사위의) 검증에선 제대로 자료를 안 내놓고 사실상 검증을 방해했다”며 “광인(狂人) 전략을 구사하는 게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내 멋대로 할 일 다 할테니까 싸워보자, 이런 게 광인 전략”이라며 “광인 전략은 다른 부처면 몰라도 법무부 장관이 쓰는 건 맞지 않는다. 나라의 품격과도 관계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9일 오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 원내대표는 추 장관이 제기한 특활비 논란을 두고선 “추 장관은 자기 임기 중에는 (법무부가 검찰 특활비를) 쓴 게 없다고 하는데, 그러면 조국 장관과 박상기 장관 때는 위법하게 쓴 게 있는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정조사나 특위를 만들어서라도 정부의 전체 특활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인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항소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점을 두고 “대통령 선거의 정당성에 심대한 타격을 가하는 중대한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일단 문 대통령은 국민께 사과하고 입장을 밝혀야 한다. 다음으로 김 지사는 즉각 지사직을 그만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