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컴백’ 아이즈원, 내년 4월 해체하나…“할 만큼 했다”

입력 2020-11-10 09:55 수정 2020-11-10 10:49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48’을 통해 데뷔한 한·일 합작 걸그룹 아이즈원(IZ*ONE)이 내년 4월 해체할 전망이다.

10일 스포츠동아는 아이즈원이 CJ E&M과 계약 연장 없이 2년6개월의 계약이 종료되는 내년 4월 활동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해당 매체는 한 멤버 소속사 관계자의 말을 빌려 “오랜 기간 활동하며 팬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다. 할 만큼 했다는 데에 어느 정도 의견을 모은 상태”라며 “현재 멤버들이 새 앨범을 준비 중이다. 연말까지 시상식도 예정되어 있어 새해 초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결정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앞서 이들의 해체 가능성은 일본 매체를 통해 알려졌다. 닛칸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지난 5일 아이즈원의 일본 사진집 발매 소식을 전하며 “내년 4월에 2년 반의 활동을 종료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아이즈원 측은 “내년 봄까지 기한을 한정해 활동할 예정이다”고 해당 보도 내용을 확인했다.


12인조 걸그룹인 아이즈원은 한국인 9명, 일본인 3명으로 구성돼 있다. 2018년 방송된 Mnet의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48’을 통해 가요계에 데뷔했으며 한국과 일본을 넘나들며 활동해왔다.

그러나 2019년 10월 프로그램의 진행 및 데뷔 멤버 선발 과정에 Mnet 제작진의 개입과 조작이 있었음이 드러나며 ‘조작돌’이라는 불명예가 씌워졌다. 투표 조작 혐의로 법적 처벌을 받은 제작진 3인에 대한 판결문에 따르면 이들은 최종 선발을 3일 앞두고 연습생 20명 가운데 데뷔할 12명을 투표 결과와 상관없이 미리 정해놓았다.

한편 아이즈원은 12월 신곡 발표를 위해 막바지 앨범 작업에 돌입했다. 지난 앨범 ‘환상동화’ 활동 후 6개월 만이다. 소속사는 “좋은 모습으로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컴백을 공식화했다.

김수련 인턴기자